[Opinion]인도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위한 연구 혁신 및 기술 강화

2022-02-14

인도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5조 달러(USD) (한화 약 5597조원) 규모의 경제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하고자 비전 인디아@2047(VisionIndia@2047)를 세웠다. 이런 계획을 이루기 위해, 인도 정부는 연구 혁신 및 기술개발 생태계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 코로나 19대유행 위기는 연구기관, 학계, 산업계가 협력할 수 있는 강력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이러한 협력은 지속가능성에 내재된 성장을 이끄는 기술에 대한 지랫대 역할을 할 것이다.

인도의 연구, 혁신, 기술 생태계의 현황

지난 몇 년 동안 인도 기술은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 왔다. 인도의 글로벌 혁신 인덱스(Global Innovation Index, GII)는 2015년 81위에서 2021년 46위로 6년 만에 35계단 뛰어 올랐으며, 연구 간행물 순위에서는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술 거래에 있어서도 인도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매력적인 투자처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생태계를 가진 국가 중 하나이다.

기술 리더십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고려되어야 한다. 첫번째로 인도가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연구 혁신 및 기술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인도의 총 연구개발비(Gross Expenditure on Research & Development, GERD)는 지난 10년 동안 3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GDP의 0.7%로 낮은 수준이다. 두번째로 세계적으로 급변하고 있는 기술 지형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의 민간 부문은 다음 단계의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 인도는 연구 혁신 및 기술에 대한 민간 투자 기여도가 70% 이상인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약 40% 미만이다.

연구 혁신 및 기술 분야의 지속 가능한 리더십 달성을 위한 주요 권고사항

인도는 2047년까지 GDP의 4%를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모두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 연구개발 투자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과학기술부(Ministry of Science) 재원 배분을 최소 2배 이상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연구개발비(GERD)에 37% 기여하는 민간 부문의 투자를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70%로 올려야 한다. 이를 보장하기 위해, 민간 부문은 인도의 투자 관련 기술을 파악하여야 한다. 글로벌 연구개발 협업을 위해서는, 글로벌 혁신 기술 연맹 (Global Innovation & Technology Alliance, GITA)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야 한다. 기업은 기술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에 투자하거나 기관 및 국가 연구소가 수행하는 연구 노력에 기여하며, 동시에 정부는 민간 부문이 연구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산업과 정부의 공동 투자, 특히 고위험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위험 제거 메커니즘(예: 산업, 학계 및 연구 기관에 걸친 집단 노력을 유도하는 영국의 캐터펄트 센터(Catapult Centre) 유형 모델)을 탐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산·학·관의 연계가 강화되고 확고한 플랫폼이 마련되어야 한다.

활기찬 스타트업(Startup) 생태계와 젊은 인재 활용

오늘날 인도의 젊은 인재들은 혁신 주도 경제를 위한 성공의 대본을 쓰고 있다. 이것은 가치 있는 지적 재산을 창출하는 동시에 상당한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함께 스타트업(Startup)의 시너지 활성화를 고민해야 한다. 특히 여성기업가들이 국가의 연구 혁신 및 기술 생태계에 참여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Rights, IPR): 혁신과 기술 리더십을 위한 동력

인도가 연구 혁신 및 기술 리더십을 가지기 위해, 지식재산권(IPR)을 확보해 투자 성과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적재산권(IPR)은 점점 더 세계 각국의 경쟁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지적 통화(intellectual currency)'가 되고 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WIPO)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10대 특허 출원국 중 7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 평균 60%가 넘는 특허에 비해 인도는 약30%만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또한 인도는 지적재산권 상용화도 낮은 수준이다. 인도의 학계는 전통적으로 연구 출판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가 지적재산권을 인도 경쟁력의 귀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혁신과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지적재산권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혁신생태계 이해관계자, 즉 산업, 스타트업, 학계, 유관기관이 지적재산권을 핵심 우선순위로 두고, 지적재산권 보호와 사업화를 극대화해야 한다.

연구 혁신 및 기술 리더십의 핵심을 위한 포괄성

인도에는 약 17%의 여성이 연구개발과 과학 시설에 종사하고 있다. 초등교육 단계부터 여성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독려하기 위한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창의성과 혁신의 물꼬를 트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양하고 포괄적인 연구 주체가 성과와 혁신을 주도하여, 더 큰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향후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위한 핵심 기술

인도는 이러한 변화에 박차를 가할 핵심 기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기술 분야로는 그린에너지, 반도체 설계 및 제조, 수소 연로, 그래핀과 나노 물질과 같은 첨단 소재, 유전자 분석, 우주와 해양 기술 등이 있다. 나아가 5G, 인공지능(AI), 데이터 보안, 디지털화, 백신 연구와 같은 기술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

제안된 기술 이니셔티브는 인도의 기술 및 혁신 생태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협업 문화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향후 몇 년 동안 인도에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에 필요한 초점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연구 혁신 및 기술에 대한 투자를 향후 4% 이상으로 향상시키면,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다양한 이니셔티브의 시너지 효과를 얻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기술에 대한 지식을 통합하여, 국내 생산 장려 정책(Aatmanirbhar Bharat)의 미션을 달성하는 것을 도울 것이다.

저자: 인도기업연합(CII) 비핀 손디 (Vipin Sondhi)

Source: https://www.financialexpress.com/opinion/realizing-indias-research-innovation-and-technology-aspiration-for-sustainable-leadership/2419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