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1
스리드하라 소마나스(Sreedhara Somanath) 인도우주연구원(ISRO) 원장은 지난주 뉴델리(New Delhi)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인도우주연구원(ISRO)은 2024년 12월 금성(Venus) 탐사를 위한 로봇 탐사선인 슈크라얀(Shukrayaan) 1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금성(Venus) 은 지구와 크기, 질량, 밀도, 중력이 비슷하여 지구의 쌍둥이 행성으로 불리지만 이산화탄소(CO2)와 황산 구름의 높은 밀도로 인해 표면 온도가 약 섭씨 500도까지 도달한다. 슈크라얀(Shukrayaan) 1호는 금성 궤도에 있는 300킬로미터 높이에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화산 활동과 관련 있는 지열이 높은 지역을 탐지하기 위해 금성(Venus) 표면과 지하 토양의 지도를 만들 것이다.
슈크라얀(Shukrayaan) 1호는 인도 항공 우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슈크라얀(Shukrayaan) 기술은 인도의 항공 우주 분야가 독자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다. 인도우주연구원(ISRO)은 민간 기업들이 우주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두었으며, 슈크라얀(Shukrayaan) 1호 프로젝트는 초대형 프로젝트 임무 지원 및 위성 광대역 운영과 같은 우주항공 관련 지상 운영의 상업화을 이끌 수 있는 이상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다.
작년 10월 인도 우주항공 및 위성 회사들의 산업 협회인 우주 협회(ISpA)는 뉴스페이스 인디아(NewSpace India Ltd, NSIL), 인도 국립 우주 진흥 허가 센터(Indian National Space Promotion and Authorization Centre, IN-SPACe) 등의 정부 기관을 포함하여, 항공 우주 영역의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단일 창구 기관으로 정책적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뉴스페이스 인디아(NSIL)는 인도우주연구원(ISRO)의 상용화 방식을 "공급 기반 모델"에서 "수요 기반 모델"로 전환하여, 우주 기반 서비스 개발 및 국가 우주 경제 강화에 협력하고 있다. 올해 초, 하이데라바드(Hyderabad)에 본사를 둔 민간기업인 스카이루트 에어로스페이스(Skyroot Aerospace)는 액체 천연가스와 액체 산소로 작동하는 자체 제작 "상단 극저온 로켓 엔진"을 시험 발사하였으며, 이는 이러한 정책의 효과를 보여는 예시이다.
민간 항공 우주 기업은 설계부터 우주 공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재 풀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우주선 부품에서 로켓 엔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작하고 있다. 이는 "제조업 육성정책 계획(Make in India)"과 같은 정책은 민간 항공 우주 기업에게 사업 확장 및 인도가 항공 우주 분야의 제조 허브가 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인도는 값싼 노동력과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항공 우주 분야에서 다른 나라보다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국제적 항공 우주 대기업들은 인도 파트너들과의 기술 공유가 감소하는 경향이 보이고 있다. 이는 슈크라얀(Shukrayaan) 1호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 접근에 대한 보장보다는, 보다 넓은 의미의 기술 이전 조건으로 산업계와 외국 기업 간의 전략적 협력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프라카쉬 찬드라(PRAKASH CHANDRA) 인도 국방 리뷰(Indian Defence Review) 전 편집장(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