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2
현재 인도에는 키예프급 항공모함인 비크라마디티야 항공모함(INS Vikramaditya) 1척이 운용 중이다(인도의 첫 번째 핵추진 항공모함). 인도의 두 번째 항공모함인 비크란트 항공모함(INS Vikrant, IAC-1)은 2021년 8월부터 해상 시험을 진행중이며, 인도의 동부 해안에 배치될 것이다. 항공기 시설(Aviation Facilities Complex)을 포함한 선박 시스템과 장비에 대한 인도의 첫 번째 독자건조 항공모함(Indigenous Aircraft carrier, IAC)으로 해상 시험 4단계가 7월 10일(일)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8월 중에 취역할 예정이다.
비크라마디티야 항공모함(INS Vikramaditya)은 2004년 러시아에서 23억5000만 달러(한화 약 3조 599억원)에 수입된 반면, 비크란트 항공모함(INS Vikrant, IAC-1)은 인도 현지에서 개발되어 31억~35억 달러(한화 약 4조~4조5000억 원) 비용이 든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모함의 76% 이상을 인도 기술로 만들겠다는 인도 정부 의지를 반영하여, 인도 해군(Indian Navy)과 코친 조선소(Cochin Shipyard Ltd, CSL)가 항공모함 설계 및 건조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설계 및 건조 능력 확장, 관련 사업이 활성화 되었으며, 2000명 이상의 코친 조선소 (CSL) 직원 및 약 12,000명의 관련 산업 고용 창출도 이루어 졌다.
2015년 인도 해군이 국제 조선사에 보낸 요청서에 명시된 사양을 살펴보면, 인도 세 번째 항공모함이자 두 번째 인도 독자건조 항공모함(IAC-2)의 배수량은 300m, 무게는 65,000t, 속도는 30노트 또는 56km/h 이상으로 이 상황에서, 인도 두 번째 인도 독자건조 항공모함(IAC-2)를 구축하는데 비크란트 항공모함(INS Vikrant, IAC-1)보다 더 많은 기술이 요구될 것이며, 더 많은 비용이 소요 될 것이다.
비크란트 항공모함(INS Vikrant, IAC-1)은 길이 260m, 폭 60m의 37,500톤급 선박이다. 18노트 속도로 7,500해리의 항속거리를 가진 이 배의 최대 속도는 28노트이다. 160명 장교 및 1,400명 선원이 비크란트 항공모함(INS Vikrant, IAC-1)에 배정될 예정이며, STOBAR* 항공모함에는 미그-29K(MIG-29K) 전투기와 Ka-31 헬기 등 최대 30대의 전투기와 헬기가 탑재된다.
인도는 7,517 킬로미터(km) 해안선을 이루고 있으며, 해양은 무역, 상업, 인프라, 환경, 안보에 핵심이다. SAGAR(Security and Growth for All for the Region)라고 불리는 인도-태평양 전략은 인도의 해양 산업에서 중요하다. 초국가적 안보 문제 예방 및 해결을 위해, 인도 해양 전략은 해양 기반 시설과 해양 보안 능력을 갖춰야 하며, 안보 이외에도 산업활동의 관점에서도 항공모함은 필요할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비크란트 항공모함(INS Vikrant, IAC-1) 구축을 위해 50개 이상의 인도 제조업체가 참여하였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4만명 이상이 고용되었다고 한다. 전체 사업비 2천300억 달러(한화 약299조 6900억원) 가운데 4분의 3이상이 인도 경제에 재투자됐다는 보고도 있다. 항공모함을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건조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전문지식을 갖춘 나라는 5~6개국뿐이며, 세 번째 항공모함 구축은 우수한 조선 능력을 갖춘 해양 강국으로서 인도의 입지를 굳힐 것이다.
* STOBAR는 Short take off but arrested recovery의 약어로 항공모함의 이착륙 방식이다. 항모의 함재기가 단거리로 이륙하고, 어레스팅 기어로 착륙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인도, 중국 항공모함에서 사용한다.
Source : https://defenceaviationpost.com/building-the-third-nuclear-powered-aircraft-carrier-of-in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