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9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 에너지저장연구실 임형수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영하 183도 이하급 극저온 터보 팽창기를 개발했다. 이것은 수소, 천연가스 등 대체 에너지를 극저온 상태에서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 극저온 냉각시스템에 사용되는 핵심기술을 국산화하여 해외 의존도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팀은 'Zero GWP(지구온난화지수)' 냉매를 사용한 무급유 방식의 극저온 터보 팽창기를 개발하고 천연가스 액화용 팽창기의 실증 시험을 마쳤다. 극저온 터보 팽창기는 임펠러를 사용하여 고압 상태의 기체를 팽창시켜 온도를 낮추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Zero GWP 냉매인 네온을 상온 조건에서 영하 183도 이하로 냉각시켰다.
임형수 책임연구원은 "대체 에너지인 수소 등을 극저온 상태의 액체로 저장하게 되면 에너지 밀도가 증가해 저장 설비 크기를 줄일 수 있다"며 "극저온 터보 팽창기 핵심기술 개발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체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국산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